작성일 : 14-07-31 10:19
[해당화]님의 글 입니다.
 글쓴이 :
조회 : 283   추천 : 0  
2014-07-31 10: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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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문기간을 끝내며...

역대 집행부중에
가장 편안하고 달콤했던 몇개월의 허니문기간...
조금은 길었지만 그것은 이미 끝났다.
집권기간 내내 원앙금침에 푸근한 잠자리만 기다리고 있을 줄 알았나?
칭송과 떠 받들기만 기대했었나?
그것도 예상하지 못하고 집권을 했는가?
충정어린 조합원들의 작은 지적에도 발끈하고 달려들다니....
이정도의 비판을 감수하지도 못할거면서 무슨 집권을 하겠다고...
내 스스로 흐뭇해 하던 그대들의 내공은 신기루였나보다.


작으나마 내가 그대들의 집권을 염려했던것은
특정지역을 발판으로 삼아 쉽게 정당을 이끌어 온
현재의 한국정치판과 너무나 닮은 판매위의 역학구도 때문이었다.
특정조직의 후보가 나오면 당선은 보장된 지역의 토양에서
어렵지 않게 노동운동(?)을 해 온 허약체질의 후배님들...
나는 그것을 걱정했다.
왜?
후배라고 해서 또 발끈하시려구?


예끼 이런 어리석은 사람들아...
국민은 대통령과 정부를 욕해도 되지만
대통령과 정부는 국민을 욕해선 안된다네...
얼마전 카드사 정보유출사태때
국민들을 어리석다고 한 참으로 개갈 안나는 부총리가 한분 계셨다.
그 분께서는 "무슨일만 생기면 어리석은 사람들이 책임만 따져..."라는
명언인지 망언인지를 하셨었다.
그런 정부를 닮으시려구?
야당할때 집행부 쪼아대듯
집권해서는 비판하는 조합원들을 권력으로 조져댈텐가?


그나마 이번 사태를 보는 그대들의 우려되는 시각에 대해선
잠시 나의 판단을 유보하는것을 다행으로 알아라.
그대들과 그대들의 반대편에 선 사람들의 의견이
너무나 확연한 차이가 나서 아직도 상황을 판단하기가 복잡하다.
다만 내가 바라는것은
회자되는 슬픈 이야기들이 진실이 아니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다.


나는
오의장의 후보시절에 면전에서 이런말을 했다.
"배의장 집권 8년동안은 태평성대였다"...
기억이 나는가?
이것은그대들이 그렇게 배척하고 타도하려했던
배의장을 칭찬하는 말이 아니라는 말도 분명히 했다.
조합원들을 편하게 해 준 만큼 투쟁의 동력도 많이 상실됐다...라는 말도 했다.
그러나, 지금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나하곤 개인적인 일면식도 없지만 전임 배의장을 칭찬하고 싶을 정도다.
"그때가 좋았지~"...라는 말은 안나와야지...


이게뭔가?
현장을 벌집처럼 들쑤셔놓고 책임도 못지고...
섣부른 싸움은 재앙을 불러올 뿐이다.
나 같은 평조합원과 그대들의 몸가짐은 달라야 한다.
나 같은 사람이 백걸음을 옮겼을때
그대들은 한걸음을 옮겨야 할만큼 신중하고 진중하여야 한다.
그대들의 호들갑은 현장을 불안감으로 동요시킬뿐
평조합원들에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
그것은 북풍으로 국민들을 불안속으로 몰아넣고
자신들의 이익을 취한 현정권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루빨리 현장을 안정시켜라.
야당할때 저것이 도둑놈이었으면
집권을 해서도 저것은 도둑놈이다.
그동안 쌓은 내공을 적절하게 써 먹어야 할것이다.


이제 그대들앞에 가장 큰 과제는,
노쇠하고 극우보수화 되어가는 판매현장의 투쟁력을
제대로 판단하는것이며,
그에 따른 집행방향을 재설정하는데 있다.
진보의 꽃이라 불리우는 노동조합의 구성원들이
내몫만 주장하며 사회적 고통에는 눈을 감아버리거나
심지어는 그들을 비판하는 세력들 편에 선다든지,
그들이 고통스러워 하여 내는 한숨소리 조차 귀찬아 하고 있다면
그토록 노래하던 "노동해방"의 간판은 내려야 할것이다.
민중을 노래할 자격이 없다.
거듭 말하지만,
그대들의 성공이 조합원들의 행복이다.




2014년 7월31일
힘든마감을 하며
서울에서  [해당화]

*삶은 희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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